[스포츠칸] 불황 돌파를 위한 하이브리드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칸 12월30일

불황 돌파를 위한 하이브리드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2가지 이상의 이질적인 요소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뜻하는 하이브리드(Hybrid)가 새로운 가치 창조의 핵심 키워드로 인식되고 있는 것. 오프라인 산업부문에 온라인을 접목하거나 기존 사업에 타 영역의 사업을 결합하는 사업구성이 그 예다. 이를 통해 장기불황을 헤쳐나가는 기업이 적지 않다.

▲온·오프라인 융합 마케팅공간 ‘스토리라운지’

1월 오픈 예정인 스토리라운지(www.storylounge.co.kr)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해 기업과 소비자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신개념 마케팅서비스를 선보인다. 오프라인 공간인 스토리라운지에서 소비자가 각 기업의 신상품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한 후 홈페이지에 체험수기를 올리면 포인트를 제공해 준다. 또 획득한 포인트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소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반응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입소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무료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서비스 ‘에듀윌’ 

교육 전문기업 에듀윌(www.eduwill.net)은 드림교육센터를 오픈하면서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서비스인 블렌디드 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림교육센터는 100석 규모의 강의실과 고화질 촬영 시스템을 완비, 다양한 교육 및 세미나실로 활용된다. 특히 주말마다 진행하는 특강은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오프라인 수업으로 보강하는 블렌디드 러닝 교육방식이 특징. 이는 온라인의 반복학습과 오프라인의 현장학습의 장점을 취합해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민컨설팅에 해외투자 및 창업컨설팅까지 ‘MCC’

해외정착 및 투자 전문 컨설팅업체 MCC(www.mcc.co.kr)는 이민컨설팅과 해외투자 및 창업컨설팅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민 수속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해 미국 프랜차이즈 전문 컨설팅사인 ‘앰프라’와 제휴해 해외투자 및 창업컨설팅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 것. 이외에 고객만족을 위해 이민과 교육을 결합,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외 금융서비스 보완을 위해 하나은행과 손잡고 환전 및 계좌개설 등 현지 정착에 필요한 해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로그와 실시간 교통정보의 컨버전스 ‘엔크린닷컴 카로그’

SK에너지의 자동차생활 포털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은 일반 블로그 기능에 도로교통, 차계부 등 자동차 정보를 통합한 멀티형 블로그인 카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로그를 통하면 개인 콘텐츠 관리가 가능하며 차계부,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 자동차 예방정비 알람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 엔크린닷컴은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현재 일평균 방문자가 15만~20만명에 이르며 ‘웹어워드코리아 2008’에서 콘텐츠 이노베이션 대상과 전문포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피자헛서 파스타를, KFC서 소고기버거를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외식업체도 최근의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브랜드 정체성에서 벗어난 신메뉴 출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피자헛(www.pizzahut.co.kr)은 최근 전국 330개 매장에 정통 이탈리안 투스카니 파스타 9종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서울 명동, 홍대, 종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일부 매장은 한달간 간판을 ‘피자헛’에서 ‘파스타헛’으로 바꾸기로 했다. 피자헛은 2010년까지 파스타 메뉴 8종을 추가로 선보여 전체 매출에서 파스타 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치킨 전문 패스트푸드업체인 KFC(www.kfckorea.com)도 최근 100% 소고기 패티를 이용한 ‘비프맥스버거’를 선보였다. 닭고기에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어 만든 메뉴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순수한 소고기로만 만든 버거를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는 전문메뉴 고집을 탈피, 메뉴의 다양화로 매출증대를 꾀하기 위한 마케팅전략인 셈이다.

<윤대헌기자 caos999@kyunghyang.com>